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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춤의 학문화와 체계화를 위하여
태국,발리,푸켓,호주,일본,유럽,홍콩….그는 여행해 본 나라가 참 많다.
동남아는 일로 지친 스스로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가는 곳이지만
다른 나라들은 사업적인 목적으로 다녀왔다.
각 국의 클럽을 분석하고 분위기를 보기 위해 다녀온 것이다.
기껏 여행을 가서까지 일이냐고 놀렸더니 ‘목적이 있는 여행’ 정도로 봐주면 안 되겠냐며 웃는다.
다녀본 소감은 결국은 ‘그게 그거’라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제일 다채로웠다.
2002년에 나이트 전국투어를 다녀온 적이 있는데, 부산,광주,대구, 어디 한군데 같은 춤이 없었다.
그렇게 우리나라의 춤은 지역색이 강하다.
어딜 가나 천편일률적인 춤을 추는 외국에 비해 춤이 다양하고 풍부한 곳이 한국이라는 것이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김영우는 지역별로 특색 있는 춤의 특징을 정리하여
자신의 사업 아이템으로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장르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이처럼 기존에 정의되지 않았던 새로운 것을 발견하여 자신의 비즈니스에 적합하게 변경하여
전혀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일은 김영우만의 독특한 경영 철학이라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춤을 두려워하죠. 아무 때나 시킬까봐. 이미지 망가질까봐.
그냥 보는 것만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요.
하지만 역시 춤은 직접 즐겨야 한다고 생각해요.
잘 추지 못하더라도 남들 의식하지 않고 즐거울 수 있다면 그게 제일 좋은 거죠.
김영우는 현재 동서울대학교 방송연예과에서 교수직을 맡고 있으며,
실용무용을 전공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실용댄스를 강의하고 있다.
평소 그의 가치관처럼 춤을 단순히 즐기는 것
혹은 사업상의 아이템으로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이 창안하고 개발한 춤 장르와 동작들에 대하여
고유 명사를 붙이고 느낌 표현법을 상세히 정리하는 등
춤의 학문화와 체계화에 심혈을 기울기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자신이 운영하는 아카데미의 전문강사반과
대학교에서 실용댄스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자신만의 특화되고 전문화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뭐든 잘 잊는 그는 실패를 해도 곧 잊고 툴툴 털어버리는 성품이다.
바로 그 망각의 힘 때문에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여기까지 달려올 수 있었다.
성공을 해도 금세 잊는다고 한다.
‘잘 나갈 때 의심하라’는 이건희 회장의 조언은 여전히 그에게 유효하다.
성공한 달콤한 열매에 취해 만족해 버리는 것은 그답지 않다.
‘그래서 이제는 안심해도 좋겠다’ 라고 마음이 편해질 때 색이 바뀌지 않으면 안된다.
그는 지금까지 카멜레온처럼 사업의 고비마다 유연하게 색을 바꾸어 왔다.
PC통신, 홈페이지, 댄스동영상, 직원을 대상으로 한 자기계발 프로그램,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에 이르기까지 여러 개의 색이었다.
이른 나이에 성공했기 때문에 허무함을 느낄 법도 하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그럴 여유는 없다.
대구를 비롯한 전국에 김영우댄스아카데미 분점이 있고
지금도 착실히 새로운 사업을 구상 중이다.
도대체 그는 언제까지 색을 바꿀까?
그건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건 그가 결코 자신의 춤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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